Sunday, April 14, 2024

The Long Dark 더 롱 다크 게임 - 죽음에서 부활(죽은 캐릭터, 세이브 파일 살리기)

 
겨울 배경 생존 게임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더 롱 다크. 한 번 죽으면 끝이다. 죽는 순간 게임이 저장되며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해 봤자 이미 기존 세이브 파일은 날아갔다. 혹은 게임이나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강제 종료된 후 다시 들어가보면 사용자 프로파일을 읽을 수 없다고 하면서 멀쩡한 캐릭터를 죽이기도 한다. 이 글은 죽은 캐릭터를 살리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 글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야 대처가 가능하다. 즉, 이미 죽음이 확정된 분들은 이 글을 읽어 봤자 현재로서는 살릴 수 없다.

죽음 - 어쩌면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일지도 모른다. 인생도 죽으면 끝이니까. 그래서 영구적인 죽음이 있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더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며, 캐릭터가 죽었을 때 충격을 받고 뭔가 인생의 숨겨진 의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게임은 게임이다. 살리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 세계를 80% 이상 탐험했는데 죽었다고 해서 다시 처음부터 탐험을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자 막노동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컴퓨터 문제로 세이브 파일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억울하다.

방법1: 스팀 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복구하기

게임이 종료되면 몇 초 후 세이브 파일이 스팀 클라우드에 올라간다. 그러면 죽음의 확정이며,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게임 중에 죽어서 '유다희'가 떠 있을 때 게임을 종료하지 마시라. 대신 네트워크 선을 뽑으라. 그럼 로컬 세이브 파일이 스팀 클라우드에 올라갈 수가 없게 된다. 즉, 로컬 파일에는 죽은 캐릭터가 스팀 클라우드 파일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일 것이다(아마도).

또한 이전에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등의 이유로 게임이 강제 종료된 경우, 게임이 실행되면 기존 세이브 파일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해 삭제해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두 경우 모두, 일단 게임 내에서 캐릭터는 죽었거나 사라진 상태이고, 스팀 클라우드에는 어쩌면 아직도 살아 있는 세이브 파일이 있을 수 있다.

우선 네트워크 선을 뽑은 상태에서, 게임을 종료하지 말고 Alt + 탭 키를 눌러 게임에서 바탕 화면으로 빠져나와서, 탐색기로 더 롱 다크 로컬 게임 폴더로 간다.

C:\Users\<사용자 ID>\AppData\Local\Hinterland\TheLongDark\Survival

위 경로는 사용자에 따라 약간 다르다. 특히 <사용자 ID> 부분은 귀하의 Windows 로그인 아이디이다.

그 폴더에 가 보면 여러 파일들이 있고 그 하위 폴더에도 파일들이 있다. 파일들의 날짜를 보고 최근에 플레이하다 죽은 캐릭터와 관련된 파일들이 어떤 것인지 파악한다. 보통 다음과 같은 2개이다.

profile_survival.127111

sandbox2

이름의 뒷부분 숫자는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건 최근 변경 날짜이고, 그에 따라 내가 플레이한 세이브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죽는 즉시 이미 sandbox2(번호는 다를 수 있음) 파일은 이미 삭제되어 없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들 두 파일(또는 이미 삭제되었다면 한 파일)을 다른 곳으로 일단 이동해 둔다. 이 파일들이 당장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일단 보관해 두자. 그리고 이 파일들이 이 폴더에 남아 있지 않아야 혹시 이들이 스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그 다음 네트워크 선을 연결하고 브라우저를 켜고 스팀 클라우드 저장소로 간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ccount/remotestorage

거기에 보면 목록에 The Long Dark가 있고, 그 옆에 Show Files를 눌러 보면 저장된 파일들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 최근 날자가 찍힌 파일들, 즉, 최근에 플레이하다 죽은 캐릭터 관련 파일들을 다운로드한다. 참고로, 다운로드한 파일들의 이름은 실제 게임 세이브 파일 이름과 약간 다른데, 이름에 추가적인 문자열이 붙어 있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한 Hinterland_TheLongDark_Survival_profile_survival.127111라는 파일에서 앞 부분 'Hinterland_TheLongDark_Survival_'을 삭제해야 실제 게임 파일과 이름이 같아진다. 위에서도 말한 대로, 필요한 파일은 2개이다(profile이 들어간 파일과 sandbox가 들어간 파일)

죽기 전의 세이프 파일을 안전한 곳에 다운로드해 두었다면 이제 게임을 종료해도 된다. 그런 다음 더 롱 다크 로컬 게임 폴더로 간다.

C:\Users\<사용자 ID>\AppData\Local\Hinterland\TheLongDark\Survival

스팀 클라우드에서 받은 파일들을 원래 파일들 위치에 각각 넣고 이름을 동일하게 맞춰 준다. 

다시 요약

1. 게임 플레이 중에 죽었거나, 기존 사용자 프로파일을 읽지 못하겠다고 하면 게임을 종료하지 말고 랜 선을 뽑는다.

2. 게임 로컬 폴더에서 죽은 캐릭터와 관련된 파일들을 다른 곳에 이동해 둔다. 혹시 로컬의 죽은 세이브 파일이 스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관련된 파일이란 최근 날짜가 찍힌 파일들로서 보통 2개 또는 1개이다(이미 하나가 삭제된 경우).

3. 네트워크를 연결한 후 스팀 클라우드에서 최근 날짜가 찍힌 파일들을 받아서 안전한 곳에 둔다. 게임으로 돌아가서 게임을 종료한다. 스팀 클라우드에서 받아 둔 파일 2개를 게임 로컬 폴더에 복사해 주고, 게임 로컬 폴더 내 파일들을 참고하여 기존 이름과 동일하게 맞춰준다.

4. 게임을 다시 실행해 보면 아마도 죽었던 사람이 멀쩡히 살아 있을 수 있다. 물론 직전에 플레이했던 몇 시간 정도의 내용은 사라졌고,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방법2: 주기적 백업

게임 로컬 폴더에 있는 세이브 파일들을 주기적으로 몽땅 하나의 압축 폴더로 만들어 백업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나중에 필요할 때 덮어써서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방법3: 죽을 것 같을 때 게임 종료

일단 죽으면 죽음은 확정된다. 만일 죽기 전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Esc 버튼을 누르고 게임을 종료한다. 또는 이상한 구멍에 빠져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 또는 늑대들이 떼거지로 덤벼 들어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상황 등, 도저히 살아 나가기 힘들다고 판단될 때 게임을 종료한다. 이 게임은 종료 시 저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 게임을 켜면 이전에 저장했던 상태로 돌아온다. 참고로 이 게임이 자동 저장하는 시점은 다음과 같다.

1. 집이나 동굴 시스템 등 내부 공간으로 들어갈 때 잠깐 로딩을 하면서 우측 하단에 저장 아이콘이 반짝이면서 저장된다.

2. 잠을 자고 일어날 때 저장된다.

3. 죽는 즉시 저장된다. 게임을 종료하기도 전에 이미 확정된다.

맺음말

위에서도 얘기한 대로, 이 게임에서 죽음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언제 죽을지 모르므로 현실감과 긴장감이 생기고, 미리 위험을 대비하여 영리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할지, 말지는 귀하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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