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엑크하르트 톨리의 책 "The Power of Now"(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의 2장, 37페이지에서 설명하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대해 내 나름대로 이해하여 말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것을 원하고 갈망한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아서 좋은 학교에 입학하거나,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자기가 하는 일에서 성공을 이루려고 하기도 하며, 권력을 추구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도 있으며, 연인으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거나 결혼을 통해 단단한 동반 관계를 맺고자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을 얻으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며 미래에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더욱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를 얻기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참기도 하고, 하기 싫은 일도 하고, 고통을 견디기도 한다.
그런데 크고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면서 살아왔음에 불구하고 지금의 마음을 점검해 보면 현재 충만감을 느끼며 살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달성한 순간에는 짧은 행복을 느꼈을지언정 금방 잊어버리고 또 다른 목표를 추구한다. 여전히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불안하며 충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만일 요술 램프의 지니가 나타나서 내가 원하는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면 과연 나는 지속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설사 수많은 것들을 얻었다 하더라도 죽음이 가까워지면 그 모든 것들이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죽음이 임박하면 나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닌 외부에 있는 것들과 표면적인 것들은 모두 의미를 잃게 된다. 외부에 있는 것들은 내가 진정 누구인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공한 기업가인 나, 돈이 많은 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나, 착한 배우자와 자녀를 가진 나, 이런 '나'는 진정한 내가 아니다. 죽음과 함께 모든 외부의 것들이 사라져도 남아 있는 '나'를 찾는 것이 삶의 비밀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삶의 숨은 의미라고 한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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