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1, 2020

화내고 나서 왜 그랬나 후회하고 나중에 또 화낸다

친한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젊을 때는 그러고 나서도 내가 잘못한 걸 잘 몰랐는데 나이 먹고는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를 한다. 그리고 또 화날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또 화를 낸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법륜 스님은 본인이 화가 나는 것을 깨달으라 한다. 화가 나는 것은 본인의 성질이 나빠서 그런 것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화 나는 순간에 이를 인지하면 화를 안 낼 수도 있다. 나도 오늘 그런 경험을 했다. 남을 비난하는 말이 나올 때, 아, 내가 지금 좀 부정적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 말을 멈추지는 못하고 결국 내뱉었지만 그래도 약간 희망이 보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가르쳤다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마태복음 24장 42절). 이 구절 뒤에 보면,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도둑이, 즉, '화' 또는 '짜증'이 언제 올줄 모르므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일상 생활에 매몰되어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말하고,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하는 말과 하는 행동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깨어 있음 또는 준비된 자세일 것이고, 그래서 에크하르트 톨리는 그의 저서에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고 했다(한국어판 제목도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이고 영어 원서 제목은 The Power of Now이다).

Friday, January 17, 2020

2020년 1월 소방안전관리자 1급 기출 문제 소개

나는 2020년 1월에 강습 교육을 마치고 시험에 합격했다. 시험 문제를 정확히 기억해 내기 힘들고, 꼭 그럴 필요도 없으므로 대략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제대로 된 기출 문제는 시중에 나온 기출 문제집을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내가 만점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아래 설명 중에 잘못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공부 방법 등 시험 후기에 대해서는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시라.
2020년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 후기

이 글에서 기출 문제집이라고 한 것은 내가 본 '초스피드 기억법 기출문제+예상문제' 책을 말하는데, 다른 기출 문제집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기출 문제집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문제가 5개 이상 나왔다. 모 강사님의 말에 따르면, 소방안전관리자 시험 초창기에는 문제 은행이 5천 여개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제는 5만 개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따라서 소방안전관리자 시험 문제들은 수많은 문제 은행에서 난이도를 감안하여 무작위로 뽑힌 문제들이 출제된다. 같은 시험을 보더라도 각자 받는 문제 유형이 다르다(총 4가지 유형). 시험 일자나 시험 실시 시각이 다르면 당연히 모두 새로운 문제들이 나온다. 그래도 기출 문제집에서 봤던 것이 그대로 나온 문제가 여러 개 있었다.

화재의 예방 조치에 속하지 않는 것은?
화재는 예방 조치(예: 불 장난 금지)와 실제 불이 났을 때 취하는 소화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화 활동에 해당하는 것(예: 불 난 곳에 아무나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답이었던 것 같다. 기출 문제집에도 거의 그대로 나왔다.

다음 중 30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소방 기본법과 소방 시설법에는 다양한 벌칙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각 벌칙(예: 5000만원, 300만원, 200만원 등)에 해당하는 사항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한 두 개 나왔다.

1100세대인 아파트에 필요한 소방안전관리보조자의 수는?
아파트의 경우 300세대 이상이면 1명의 보조자가 필요하다. 600세대 이상이면 2명, 900세대 이상이면 3명이고, 이 3명으로 최대 1199세대까지 관리할 수 있다. 내가 본 기출 문제집에서는 연면적당 보조자 수가 나왔었다.

소방 안전 관리 대상물이 아닌 건축물에서 관계인의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소방 안전 관리 대상물이 아니라는 것은 특급, 1급, 2급, 3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소방 안전 관리자가 없다. 이 경우 관계인은 여러 소방 업무를 하지만 소방 계획서 작성, 소방 자위대 구성은 하지 않는다. 문제는 소방 훈련인데, 공식 교재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관계인의 업무 목록에 소방 훈련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다른 부분에서는 관계인의 업무로 되어 있다(상시 근무 10인 이상인 건축물의 경우). 잘 모르겠다.

소방 안전 관리자를 2019년 8월 7일에 해임했다면 언제까지 선임하고 신고해야 하는가?
30일 이내 선임하고(9월 7일까지) 선임 후 14일 이내 신고해야 한다(9월 21일까지).

다음 중 허가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건축법 상 대수선은 허가가 필요한데, 대수선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다. 함정은 주요 구조부가 아닌 것들인데(사잇기둥, 최하층 바닥, 작은 보, 차양, 옥외 계단), 이것들을 아무리 뜯어 고쳐도 대수선에 해당하지 않는다.

어떤 건축물이 지하층 포함하여 5층 이상이라면 비상 조명등을 설치하는 연면적 기준은?
소방 시설 설치 기준은 아주 외울 것이 많은데 나는 중요한 시설(옥내 소화전, 스프링클러 등)만 외웠다. 황당하게도 비상 조명등 설치 기준까지 묻는 문제가 나왔다. 이런 문제까지 대비하려면 정말 몽땅 외워야 하는데, 세세한 부분은 그냥 포기하는 게 효율적일 수도 있다.

다음 중 LPG와 관련이 없는 것은?
LPG에는 부탄, 프로판이 속하고, 비중은 공기보다 무겁고, 가스 누설 경보기는 4m 이내에 설치해야 한다. LNG와 혼동하면 틀리는 문제다.

다음 중 LNG에 속하는 것은?
부탄 C4H10, 프로판 C3H8, 메탄 CH4 등이 나열되는데 분자 기호를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다. 굳이 분자 기호까지 알아야 하나...

화재 분류별로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은 가연물은?
A급 화재 - 폴리우레탄, B급 화재 - 유류, C급 화재 - 통전 중인 전기 기기 등등
합성 고분자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아크릴, 폴리아미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우레탄 등으로 A급 화재에 포함되는데, 이를 모르더라도 나머지 보기 중에 확실히 틀린 것이 있다면 그걸 고르면 된다. 참고로 '폴리'가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모두 A급 화재인 것은 아니다.

화재 분류별로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은 소화 약제는?
포, 이산화탄소 등의 화재 적응성을 모두 알아야 하며, 포는 B급 유류 화재에 적합하지만 C급 전기 화재에는 적합하지 않다.

열 전달 수단 중 복사의 특징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복사는 화염의 접촉 없이 연소가 확산되며 인접 건물을 연소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보기 중에서 대류나 전도에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답이다.

옥내 소화전에 연결된 소방 펌프의 RANGE와 DIFF 설정을 맞게 기술한 것은?
내가 본 시험에서 소방 펌프 기동/정지 압력 설정이 두 문제 나왔는데, 모두 낙차 압력을 감안하여 계산하는 문제였다. 일단 펌프의 양정이 주어졌고(예: 80m), 최고층 방수구에서 펌프까지의 낙차 압력이 주어졌다(예: 45m). 펌프의 정지 압력은 펌프의 양정과 같으므로 80m = 0.8MPa로 RANGE를 설정하고, 낙차 압력 45m = 0.45MPa이고 옥내 소화전은 기본적으로 0.2MPa를 더해야 하므로 0.65MPa가 기동 압력이 된다. 0.8 - 0.65 = 0.15이므로 DIFF 값은 0.15로 한다.

스프링클러에 연결된 소방 펌프의 기동 압력을 맞게 기술한 것은?
위 문제와 유사한데, 스프링클러는 기본적으로 0.15MPa를 더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여기에 곁들어 충압 펌프까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충압 펌프가 먼저 기동하고 그 다음에 주 펌프가 기동하도록 기동 압력에 차이를 둬야 한다(예: 주 펌프 기동 압력이 0.65MPa라면 충압 펌프는 0.7MPa로 설정). 펌프의 압력 설정은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풀기 어렵다.

나머지 문제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각도 늦어서 이만 줄이겠다. 요컨대 기출 문제집에서 나온 문제들과 대체로 유사했다. 어떤 문제들은 함정이 숨어 있는데, 공식 교재를 보거나 강습 교육을 받더라도 이런 함정을 간파하기 힘들므로 기출 문제들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세세하게 외우는 문제들과 소방 시설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계산하는 문제들이 나왔다.

2020년 1월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 후기

나는 2020년 1월에 소방안전관리자 1급 교육을 수료하고 시험에 통과하여 소방 수첩을 발급 받았다. 100점 만점에 92점을 받아 120명 중 1등을 하고 상장도 받았다. 



2020년부터는 합격 점수가 70점으로, 지난 해 60점보다 높았졌기에 좀더 어렵다. 이 글은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과 관련하여 내가 경험한 것을 소개하여, 시험에 응시하려는 분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번 강습 교육 합격률 약 40%
여러 강사님들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2019년까지는 대략 45% 합격했다고 한다. 대체로 예습 안 하고 왔을 것이므로 교육 열심히 듣고 틈틈히 복습하면 붙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들어서 첫 시험이 모 대학 소방학과 학생들이었다고 하는데 약 30% 합격했다고 한다. 내가 참가한 교육에서는 100여 명 중 약 40%가 합격했다. 소방학과 학생들보다 우리 교육 참가자들이 공부를 열심히 했던지, 아니면 2020년 첫 시험 이후 난이도를 약간 낮췄을 수도 있다.

공부 방법 요약 - 기출 문제집으로 예습 필요
공부 방법에 대해 짧게 말하자면, 교육 전에 시중에 나오는 기출 문제집(대체로 2만원 미만)을 한 권 사서 보고 교육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볼 시간이 없으면 책을 주문만 해 놓고, 교육 기간 중에 틈틈히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비슷한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부 문제는 조사/토씨도 동일하게 나온다. 나는 초스피드 기억법 기출문제+예상문제(공하성 교수 집필)를 봤는데, 다른 책들도 거의 비슷하게 본문 요약 및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니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시험에 떨어진다면 재시험
교육 마지막 날 시험에 떨어져도 별 문제 없다. 교육은 수료한 것이므로 한국소방안전원 홈페이지에 가서 재시험 신청을 하면 된다(시험 응시료 1만원). 만일 본인의 지역에서 실시하는 시험 일자가 너무 늦다면 응시 가능한 다른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합격할 때까지 여러 차례 계속 재응시할 수 있다.

교육 가서 들어보니 수차례 재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좀 있는 모양이다. 시험 공부하는 요령 또는 소방 관련 지식이 없다면 5일 교육만 받고 합격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예습 안 하면 교육 기간 중 빡세게 공부
나는 예습을 했으므로 교육 기간 중에는 저녁에 쉬었다. 매일 8시간 교육을 집중해서 듣는 것도 꽤나 피곤하다. 만일 예습을 안 하고 갔다면 저녁에도 공부해야 했을 것이다.

내가 예습한 방법 - 교재 정독
나는 공식 교재를 먼저 봤다. 인터넷(구글)에서 '소방안전관리자 교재'를 검색하면 소방안전원에서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는 교재가 나온다. 컴퓨터로 보기 힘들면 인쇄를 해야 하는데 340페이지라 인쇄 비용이 꽤 나올 것이다. 이 교재는 강습 첫날 주는데 사전에 살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하루 2시간 정도 20페이지씩 교재를 보면서 컴퓨터로 요약 노트를 만들고 대략 한 달 동안 공부했는데, 합치면 34시간 정도 된다. 내가 만든 요약 노트를 나중에 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기출 문제집에 깔끔한 요약 노트가 다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재만 보면 지겨우므로 뭔가를 쓰면서 공부하면 재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식 교재 정독 후에는 기출 문제집을 2시간씩 4일(총 8시간) 보고 교육에 참가했다.

나는 소방 관련 담당자는 아니었지만 회사에서 소방 시설에 대해 보고 들은 사전 지식이 좀 있었고, 교재 정독, 기출 문제집 확인까지 하고 갔으니 90점을 넘는 고득점을 했다.

추천 예습 방법 - 기출 문제 및 교과 내용에 대해 대략적 파악
나처럼 90점씩이나 받을 필요는 없으므로 기출 문제집만 대략 보는 것이 좋겠다. 사전 지식이 없다면 한 문제도 풀기 힘들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대략적인 문제 유형만 파악한 후 기출 문제집에 포함된 요약 노트를 살펴 보시라. 앞 부분은 소방/건축 관계 법령, 소방학 개론 등인데 요약 노트만 봐도 대략적인 파악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외워두면 더욱 좋다. 뒷 부분에는 소방 시설이 나오는데 요약 노트만 봐서는 잘 모를 것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소방 시설과 관련하여 공식 교재의 내용을 보고, 공식 교재 중간 중간에 나오는 QR 코드를 찍으면 소방안전원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 나오므로 참고한다. 나는 QR 코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동영상을 안 봤는데, 오늘 습식 스프링클러에 대한 동영상을 보니 입체 영상과 깔끔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생소한 시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겠다. QR 코드 사용법을 모르면 유튜브에서 '소방안전원'을 검색하면 일부 영상들이 나온다. 그리고 다른 유튜브 영상이나 웹페이지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하여 스프링클러, 소방 펌프 등 소방 시설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해 두고 강습 교육에 들어가면 좀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강습 교육은 매우 빠르고 압축적으로 실시되므로 사전 지식 또는 예습 없이 이해하기 힘들다. 이해하지 못하면 외워야 하는데, 안 그래도 외울 것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다들 예습 안 하고 오는데 40% 이상 합격했다는 것을 보면, 본인이 머리가 좋거나, 벼락치기 시험 공부하는 요령이 있거나, 소방 관련 사전 지식이 있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교육 기간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내가 본 시험 문제 소개를 별도 페이지로 작성했으니 문제에 대해 좀더 상세히 보려면 참고하시라.
2020년 1월 소방안전관리자 1급 기출 문제 소개

그 외 이야기: 교육 참가자들
약 100여 명이 교육에 참가했는데 나이 먹은 남자들만 있을 줄 알았더니 여성 비율이 30% 정도 되고 20대, 30대, 40대, 50대가 고루 참가했다. 모 강사님의 말에 따르면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단다. 펌프 등 기계에 대해서 아무래도 여성이 사전 지식이 다소 부족할 듯했으나 좀더 착실하게 공부한다는 뜻이겠다.

나처럼 당장 소방 안전 관리자 선임을 받거나 미래에 선임 받을 것을 준비하기 위해 온 사람들은 절반도 안 되는 듯 하다. 1급 대상 건축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일반 건물 11층 이상, 아파트 30층 이상). 젊은 분들이 많이 온 이유는 학점 은행제에 따라 소방 안전 관리자 1급이 20점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대학교에서는 3학점 받으려면 한 학기 내 수강해야 하는데, 20점이나 받는다면 7개 강좌를 5일만에 수강하는 셈이다(개꿀). 나는 전기 비 전공자로서 전기 기사 취득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 자격에도 소방 안전 관리자가 20학점 인정된다.

Friday, January 3, 2020

진리의 말씀 -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

속담에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법륜 스님의 말에 따르면, 이 속담은 '착한 일을 하고도'가 빠진 말이다.

어떤 사람이 전생 또는 현생의 죄로 인해 원래 단명할 운명이었는데 착한 일을 하고도 욕을 먹으면 무주상 보시를 한 것이고 그 댓가로 엄청난 공덕을 받으므로 단명의 벌이 감해져서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무주상 보시(無住相 布施)란 내가 무언가를 베풀었다는 자만심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푸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연의 법칙이 정말 참이냐, 거짓이냐 여부를 따질 필요는 없다. 참이라고 믿으면 억울함이 사라지고 감사함으로 충만하게 살 수 있다. 그 자체가 엄청나게 큰 댓가이다. 따라서 이 인연의 법칙은 예수가 말한 '매사에 감사하라'와 비슷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오래 살 건, 오래 살지 못하 건 상관없다. 그러므로 공자가 '아침에 도를 깨우치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던 것이다.